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흔한 내분비 질환입니다.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난소에는 작은 난포들이 다발성으로 남습니다.
배란 장애가 지속되면 불임 위험이 커지고, 인슐린 저항성으로 체중 증가·당뇨·지방간 등 대사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탈모·다모증 같은 피부 변화도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며, 20–30대에 특히 빈도가 높습니다.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장기 합병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호르몬 불균형 ― LH/FSH 비율 변화
난포 자극 호르몬(FSH)보다 황체 형성 호르몬(LH)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난소에서 안드로겐(남성 호르몬)이 과다 생성됩니다.
이 남성 호르몬이 미성숙 난포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배란을 방해해 작은 난포가 다발성으로 남게 됩니다.
호르몬 불균형은 유전적 성향, 체중 증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수록 LH 분비가 더 늘어,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이 PCOS의 특징입니다.
대사질환과의 연관성
PCOS 여성의 약 70%는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합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면, 난소의 안드로겐 합성이 촉진돼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복부 비만·지방간·제2형 당뇨·고지혈증 위험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따라서 PCOS는 단순 ‘여성 질환’을 넘어 전신 대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핵심 증상 3대 카테고리
- 무배란으로 인한 희발·무월경
- 안드로겐 과다로 인한 여드름·다모증·탈모
- 초음파상 다발성 난포 (>=12개) 확인이 진단 3대 요소입니다.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되면 PCOS로 진단하며, 부정출혈·골반 통증 등 기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35 일 이상 생리가 없거나 1년에 8 회 이하라면 검사를 권합니다.
구분 핵심 포인트
호르몬 | LH↑, FSH↓로 안드로겐 과다 |
대사 | 인슐린 저항성 → 비만·당뇨 위험 |
증상 | 불규칙 생리·남성 호르몬 징후·다낭성 난포 |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방법
체중 5% 감량만으로도 배란 회복
체중을 5 %만 줄여도 인슐린 감수성이 크게 개선되고,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집니다.
지방·정제 탄수화물은 줄이고 채소·통곡물·단백질 중심으로 바꾸면 체중과 호르몬 모두 안정됩니다.
주 150 분 이상 유산소 + 주 2회 근력 운동이 권장 수치입니다.
특히 복부지방이 많은 한국 여성에게는 인터벌 걷기·플랭크 같은 코어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 ― 배란 유도 & 인슐린 저항성 개선
• 클로미펜·레트로졸: 배란을 유도해 임신 성공률을 높입니다.
• 메트포르민: 인슐린 저항성↓, 체중 관리 + 당뇨 예방 효과.
증상에 따라 경구피임약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남성 호르몬 억제제(스피로놀락톤 등)로 여드름·다모증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약물은 3–6개월 단위로 효과를 평가하며, 부작용 발생 시 용량을 조절합니다.
수술은 최후의 카드 ― 복강경 난소 천공술
배란 유도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임 환자에게 **복강경 난소 천공술(드릴링)**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난소 겉면을 레이저로 살짝 지져 LH→FSH 균형을 되찾아 배란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지만, 난소 기능 저하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시술 후에도 체중·식습관 관리는 계속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 축 주요 내용
생활 | 체중 5 %↓, 저GI 식단·운동 |
약물 | 클로미펜, 메트포르민, 피임약 |
시술 | 난소 천공술(배란 유도 실패 시) |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 사례
① 20대 직장인, 체중 8 kg 감량 후 자연임신
김모(29) 씨는 45 일 주기의 생리 불순과 복부 비만으로 PCOS 진단을 받았습니다.
영양사·트레이너와 6개월 프로그램을 진행해 8 kg을 감량했고, 배란이 재개되면서 약물 없이 자연임신에 성공했습니다.
② 30대 난임 부부, 배란 유도제 + IUI로 첫 아이
이모(33) 씨는 1년 간 임신이 안 돼 병원을 찾았고 PCOS가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레트로졸·메트포르민 병용 후 IUI(배란일 자궁 내 정자 주입) 에 3개월 만에 임신,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③ 40대 초반, 메트포르민으로 당뇨·지방간 동시 개선
박모(41) 씨는 PCOS + 경계성 공복혈당·지방간 진단을 받았습니다.
메트포르민 + 저탄수 식단을 1년간 유지하며 체중 6 kg, 간 지방 40 % 감소, HbA1c 정상화에 성공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대한 전문가 조언
대한산부인과학회 “PCOS = ’난임’ 아니다”
“체중·호르몬 관리만 잘해도 70 % 이상은 자연 임신이 가능하며, 불임 판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내분비학회 “대사질환 동시 관리 필수”
“PCOS 환자는 2형 당뇨 위험이 4 배↑. 혈당·지질 프로필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10대 초반부터 생리 기록 습관화”
“첫 월경 이후 생리 주기를 앱·캘린더에 기록해 두면 이상 신호를 조기 발견해 치료 예후가 대폭 개선됩니다.”
전문가 핵심 메시지
대한산부인과학회 | 관리하면 임신 가능성 높음 |
미국내분비학회 | 혈당·지질·간 기능 모니터링 |
서울대병원 | 10대부터 생리 기록 습관 중요 |
다낭성 난소증후군 요약정리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남성 호르몬 과다와 인슐린 저항성이 얽혀 배란 장애·대사질환을 일으키는 복합 질환입니다.
체중 5 % 감량·저GI 식단·규칙적 운동만으로 배란과 호르몬 균형이 회복될 수 있으며, 약물·시술은 보조 수단입니다.
조기 관리 시 자연임신·당뇨 예방 등 장기 예후가 탁월합니다.
생리 불순·여드름·체중 증가가 함께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대사검사까지 진행하세요.
핵심 항목 요약 키워드
발생 기전 | LH/FSH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 |
주요 증상 | 불규칙 생리·여드름·다모증 |
1차 치료 | 체중 감량·메트포르민·배란 유도 |
예후 관리 | 혈당·지질·간 기능 모니터링 |
핵심 메시지 | 조기 진단·생활습관 개선이 승부처 |